
목차
[홈베이커, 독학으로 제빵기능사 되기] 01. 프롤로그
[홈베이커, 독학으로 제빵기능사 되기] 02. 필기시험
[홈베이커, 독학으로 제빵기능사 되기] 03. 베이킹 용품 장만
[홈베이커, 독학으로 제빵기능사 되기] 04. 베이킹 독학 멘토들
[홈베이커, 독학으로 제빵기능사 되기] 05. 1일 1빵의 나날들
[홈베이커, 독학으로 제빵기능사 되기] 06. 실기시험, 그리고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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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용품 장만
도대체, 베이킹 도구 장만의 끝은 어디일까?
베이킹의 세계는 참 깊고도 오묘하여, 베이킹용품을 사도사도 끝이 없다.
하나씩 야금야금 사모아도 늘 부족하고, 지르고 질러도 다시금 필요한 것이 생겨나고는 하는 것이다.
필기시험 합격발표가 났을 당시의 나는, 비록 빵을 글로 배운 야매(?) 홈베이커였지만, 내심 오븐인생 10년이면 그리 짧지 않은 가방끈, 아니 오븐끈을 가진 것이 아닌가하는 알량한 자부심을 품고 있었던 듯 하다.
그렇게 ‘자신’과 ‘자만’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나는 ‘독학으로 자격취득!’을 외치며 학원 수강을 포기하고, 그 세이브된 학원비로 가정용 반죽기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집에서 본격적인 제빵 실기 연습을 하기에 앞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도구와 재료를 체크해보니 아직 장만해야할 것들이 몇가지 생겨났다.
(풀먼식빵틀이라던가, 1/2빵판, 단팥빵 모양내기 목란, 밤다이스, 쌀가루, 팥앙금, 커스터드 크림분말, 옥수수분말, 호밀가루 등)
그래서, 홈베이커들 사이에서 ‘베이킹 성지’라 불리우는 곳, 늘 말로만 듣던 방산시장과 정우공업사에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방산종합시장 베이커리 골목
방산종합시장 내, 약 20미터 남짓한 좁은 거리에 업종이 조금씩 다른 작은 상가들이 빼곡히 들어찬 곳이 바로 베이커리 골목이다.
베이커리 골목에서는 오븐, 믹서기, 빵틀, 쿠키커터와 같은 도구는 물론, 초콜릿, 유제품, 견과류, 가루류 등의 식재료와 각종 포장지나 스티커, 선물 상자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과제빵에 관한 모든 재료를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다만, 아무래도 재래시장이다보니 가격 정찰제가 아니라 ‘부르는게 값’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같은 물건이라도 가게마다 조금씩 가격차이가 있으므로 (심지어 바로 옆가게인데도!), 알뜰 쇼핑을 원한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정우공업사
제과제빵 도구를 도매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인터넷이나 방산시장보다 좀 더 저렴하게 베이킹 틀을 살 수 있다.
단, 정우공업사에서 틀을 구매할때는 꼼꼼히 잘 살펴보고 사야 할 것 같다.
도구들이 빼곡히 쌓여 있어 틀끼리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지 살때는 미처 보지 못한 미세한 스크래치들을 집에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매장 한켠의 특가코너는 요주의.
“교환반품불가”라고 적힌(이 문구를 읽을 때부터 신중했어야 했다.) 특가코너에서 마침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던 1/2빵판이 정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인 것을 발견하고는,
“어머, 이건 사야해!”라며 앞뒤 잴 것도 없이 두 개를 집어들고 쾌재를 불렀던 내가, 그것은 ‘득템’이 아니라 ‘득 애물단지’였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식in이 친절히 알려준대로 케찹을 사용해 보았으나 녹은 제거되지 않았다.)
오늘의 포스팅 한줄 정리.
베이킹 재료가 필요하다면 을지로 방산시장내 베이커리 골목을, 틀이나 도구를 구매해야 한다면 대치동 리치몬드 상가내 정우공업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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